- 2년 전에 비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방사 능이나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함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.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. - 통계청이 6일 발표한‘2018년 사회조사 결과’를 보면 응답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 로 범죄 발생(20.6%), 국가안보(18.6%), 환경오염(13.5%)을 꼽았다. - 2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,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7.7% 포인트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 했다. - 총 6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가운데 국민 불안도가 가장 높은 문제는 미세먼지로, 이에 대해 '불 안하다'고 응답한 비율은 82.5%에 달했다.

-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(청주 청원)은 27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에서 벤조피렌을 포함한 유해 대기 오염물질 정밀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. - 환경부의 유해대기 측정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오창산단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(PAHs)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1.2~1.6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. 이 중 벤조피렌 농도는 전국에 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.

- “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억제계획 5년마다 수립-시행해야” - 국회 이용호(무소속 남원·임실·순창) 의원이 지난 23일,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‘자원의 절약 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’을 대표발의했다. - 이번 개정안은 환경부장관이 주무부장관과 협의해 ‘폐기물 발생억제계획’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 도록 하고, 포장재가 재활용이 용이하게 제작되도록 환경부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. 반드시 포장재 를 사용해야 하는 제조사가 생분해성수지재질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 록 근거도 마련했다. 현행법으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미흡한 상태다. - 이 의원은 “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파괴가 국제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, 특히 5mm 이하 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는 ‘미세 플라스틱’으로 인한 위협은 전 세계적인 걱정거리”라며 법 률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.

- 세계자연기금(WWF) 인도네시아 지부 활동가는 19일 와카토비 국립공원의 카포타 섬 주민으로부 터 죽은 향고래가 떠밀려 왔다는 제보를 받았다. 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확인한 고래의 뱃속에서는 모두 5.9㎏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왔다. - 가장 큰 무게를 차지한 것은 ‘라피아’란 포장재로, 라피아야자의 질감을 흉내 낸 폴리프로필렌 재질 이다. 크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 1000여 점도 함께 나왔다. 길이 9.5m의 향고래는 죽은 지 꽤 지난 듯 많이 부패한 상태였다. - 향고래가 어떻게 플라스틱 폐기물로 위협받는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. 김현우 국립수산 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는 “향고래는 일반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오징어 등을 잡아먹기 때문에 어떻 게 플라스틱 폐기물을 섭취하게 됐는지는 정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”이라며 “플라스틱 폐기 물에 의한 고래 피해는 최근 들어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주제”라고 말했다. 그는 “바닷물을 걸 러 먹는 밍크고래나 비닐을 해파리로 오인해 먹는 바다거북의 피해 사례는 많이 밝혀지고 있다”고 덧붙였다.

-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하고 중독사고에 대응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는 지적이 나왔다. - 오현정 서울시의원(더불어민주당·광진2)은 2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284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"화학물질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"며 "그런데 등록된 화학물질 가운데 유해성 검사가 시행된 물질은 19%에 그친다"고 지적했다. - 오 의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화학물질은 4만4858개이고 매년 400종의 화학물질 이 추가되고 있다. 이 가운데 유해성 검사가 이뤄진 물질은 19% 수준이다. 화학물질 5종 가운데 4 종은 유해성을 알 수 없는 셈이다.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보제공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민 비 율이 12.1%에 불과하다는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. - 오 의원은 미국의 포이즌콘트롤센터(Poison Control Center)와 같은 기관의 설립을 제안했다. 이 센터는 세제, 치약, 비누, 락스, 각종 의약품 등 생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종 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, 관련 사고 발생 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. 예를 들어 홈페이지에 '타이레 놀'을 입력하면 미국 내 유통되는 모든 타이레놀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.

- 정부가 영‧유아에게 사용되는 모든 식품용 기구 및 용기·포장에 금지한 물질인 비스페놀A가 비만관 연관성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 - 국립환경과학원, 환경건강연구팀은 비스페놀A 노출과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을 통해 여성들 과 30·40대의 비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. -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2기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19세 이상 성인 647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. - 비스페놀 A 농도와 BMI의 상관성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에서 비스페놀 A가 증가할수록 BMI도 유 의하게 증가했다. - 또한 성별로 구분했을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(0.277: 0.148~0.406, p<0.0001) 하게 나타났다.

-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(KISTEP)이 주최하는 제94회 수요포럼이 11월7일 오전 11시30분 한국과학 기술평가원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. - 주제발표를 맡은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소장은 2018년을 ‘플라스틱 시대’로 지칭하며, 플라스틱 연간 폐기물 800만 톤은 인간이 바다에서 잡는 연간 참치 양과 동일한 규모라며 주 의를 환기했다. - 그는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으로 언급하며, 이와 관련한 7가지 이슈를 제기했다. -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그는 ▷패러다임 전환 ▷전 지구적 분포 ▷오염증가 추세 ▷독성물질 이동과 전이 매개체 ▷풍화에 의한 미세‧초미세플라스틱 생성 ▷미세플라스틱의 생물 영향 ▷미세플라스틱 섭취 및 인체건강 영향 등의 시각으로 접근했다. - 현재 국민적 관심이 높은 ‘미세플라스틱 섭취에 따른 인체 건강 영향’에 대해 그는 현재까지 과학 적 연구가 가장 미비한 분야로 인간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정도만 파악하는 노출 연구만 이뤄 진 상황이라 설명했다.

-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인체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(환경호르몬) 검색·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국제적 연구동향 등을 공유하는 국제회의와 심포 지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. - 이번 회의에서는 식약처가 개발한 비동물시험법을 활용한 내분비계 장애물질 검색시험법인 ‘인체전 립선암세포주 이용 (항)안드로겐성 검색시험법’에 대한 국제 표준화 여부가 논의된다. 식약처는 지 난 2007년부터 OECD가 주관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국제표준 검색시험법을 마련 공동연구에 참 여하고 있다. 이번 회의를 통해 해당 검색시험법이 통과될 경우 2020년 OECD 가이드라인으로 정 식 채택될 전망이다.

-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달 9일까지 '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' 등 환경단체와 함께 합동 점검 팀을 구성해 일회용 비닐봉지·쇼핑백 사용을 집중 단속한다. 대상은 서점과 약국을 포함한 도·소매 업 중 면적 33㎡(제곱미터) 이상 매장이다. - 정작 단속 대상에서 빠진 영세 매장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여전한 실정이다. 이날 오전 찾 은 광장시장의 한 매대에서는 가게 주인이 1L(리터) 크기의 분홍색 봉투에 외국 관광객의 물건을 담느라 분주했다. 광장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양손에는 검은색·분홍색·파란색 비닐봉지가 잔뜩 들 려 있었다. - 시장 상인들은 정부와 서울시의 일회용 비닐봉지 규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불평한다. 상인 김 모씨(55)는 "일회용 비닐봉지 금지가 여기 실정과 전혀 맞지 않는다"며 "봉지 값을 달라고 하면 손 님이 주겠나. 팔려던 물건도 못 판다"고 말했다. - 전문가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규제가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.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은 "어떤 곳은 일회용 비닐봉지가 무상으로 제공되고, 어떤 곳은 안되고 하다 보니까 시민들이 헷 갈려 한다"며 "모든 점포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무상 제공을 금지해야 시민들이 쇼핑할 때 에코백이 나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겠다는 의식이 높아질 수 있다"고 말했다. - 이어 "현재는 일회용품 사용에 관한 규제와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을 위 주로 단속하는 실정"이라며 "관리가 어렵더라도 개인 매장 등에도 일괄적으로 규제를 적용해야 한 다"고 말했다.